항생제 사용량 변화에 따른 그람음성균주의 항생제 내성률의 변화 양상
The effect of changes in the consumption of antibiotics on resistance in gram negative bacteria
Abstract
b>목적/b>: 최근 다제 내성을 보이는 그람음성균주가 증가하고 있으며, 이의 예방을 위해서는 항생제의 적절한 사용이 중요하다. 이에 최근 10년 동안 혈액에서 분리된 그람음성균주의 항생제 내성률의 변화 및 항생제 사용량과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하였다. b>방법/b>: 2004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최근 10년간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에 입원한 18세 이하의 환자의 혈액 배양에서 분리된 그람음성균 중 Acinetobacter baumannii, Eschericia coli, Klebsiella pneumoniae, 및 Pseudomonas aeruginosa의 4가지 균종을 대상으로 자동화기기(Microscan walkaway system)를 이용하여 cefotaxime, cefepime, carbapenem, 및 piperacillin/tazobactam에 대한 감수성 결과를 2년 단위로 분석하였다. 원내의 정주용 항생제 사용량을 입원 환자 1,000명 당 항생제 사용 일수로 분석하였다. b>결과/b>: 최근 10년간 혈액배양에서 K. pneumoniae(6.0/1,000건), E. coli(4.6/1,000건), P. aeruginosa(4.5/1,000건), A. baumanii(2.9/1,000건)의 빈도 순으로 총 749건이 혈액배양에서 동정되었다. 2004-2005년에 비해 2012-2013년에 cefotaxime, cefepime, piperacillin/tazobactam의 사용량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, carbapenem 사용량은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. 연구기간 동안 균종에 무관하게 piperacilin/tazobactam 내성률은 비교적 낮은 정도로 유지되었다(E. coli 4.3%, P. aeruginosa 13.3%, K. pneumoniae 14.6%). 3, 4세대 cephalosporine 내성율은 전반적으로 증가하였으나, K. pneumoniae의 내성률은 40-50% 범위에서 변화 없이 유지되었다. K. pneumoniae 및 A.baumanii의 carbapenem 내성률의 증가가 두드러졌으나, carbapenem 내성 E. coli는 관찰되지 않았으며, P. aeruginosa의 carbapenem 내성률의 증가는 없었다. E. coli의 cefepime에 대한 내성률은 cefepime 사용량의 증가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며 증가하였으나 (p = 0.039, r= 0.898), 이외 균종의 항생제 사용량 및 내성률의 변화에는 유의한 상관관계는 없었다. b>결론/b>: 최근 10년 동안 항생제 사용량의 증가와 함께 그람음성균주의 항생제 내성률이 전반적으로 증가하였으나, 항생제 및 균종별로 내성률 증가와의 관련성이 상이하였다. 이는 원내 경험적 항생제 결정시 중요한 고려 사항이며 추후에도 지속적인 원내 항생제 사용 및 내성률의 감시가 필요하겠다.